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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세차로 흠집이 걱정된다면?

자동세차 후 10분만 투자해보자

 

세안하고 나서 '이것'을 발라주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이렇게 됩니다. '이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로션'입니다.

 

남자들이 여자들에게(엄마, 여친 포함) 자주 듣는 말이 '로션 좀 발라라'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피부 관리'를 위해서입니다. 피부의 보습 즉,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 목적입니다. 

 

만약 보습을 잘 하지 못하여 피부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피부가 건조해지고, 그로 인하여 가려움증이 생기고, 심하면 피부질환까지 생기게 되죠. 또한 보기에도 안좋아집니다. 그리고 나중에 나이가 들게 되면 관리를 잘 하지 못한 피부로 인하여 더 나이 들어 보이게 될 수도 있죠. 

따라서 피부관리를 위해서 '로션'이 정말 중요합니다.

 

자동차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차한 다음에 로션이 중요합니다. 오늘 함께 다뤄볼 내용입니다. 

 

참고로 세차가 왜 필요한지에 대한 이유가 궁금하시다면 아랫글을 먼저 읽으셔도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세차 해야 하는 4가지 이유

https://daniel615.tistory.com/33

 

세차 꼭 해야 하나요? - 세차 해야 하는 이유 4가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세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방법 중 정말 중요한 것은 단연 '손 씻기'입니다. 씻는 다는 것은 오염을 제거하고, 병을 예방하는 가장 기본적인 부분입니다. 손을 예..

daniel615.tistory.com

 

 

 

셀프세차는 너무 힘들다


 

셀프세차 vs 자동세차

https://daniel615.tistory.com/34

 

항상 논란이 되는 주제입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셀프세차가 좋지만, 자동세차가 편하다' 입니다. 

그리고 셀프세차가 아무리 좋아도 불편하다면, 그것 또한 좋다고 할 수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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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에서도 자세히 써 놓았지만, 셀프세차는 힘들고, 비싸고, 오래 걸립니다. 그래서 많은 분이 사실상 자동세차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새 차 산 다음에 직접 세차장에 가서 한 두 번 해본 다음에 포기하고 그냥 주유소 가서 편하게 기계세차 하시는 분들도 상당히 있을 것입니다. 공짜는 아니고 주유를 해야 그나마 할인된 금액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기름값에도 어느정도 세차비용이 포함되어 있기도 합니다. 조금 더 비싸더라도 기계세차가 마련되어 있는 주유소를 선호합니다. 

 

하지만 자동세차를 하면 몸은 편하지만 마음은 편하지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세차할수록 망가지는 내차


 

가끔 주유소를 지나다가보면 '기스 나지 않는 자동세차' '노터치 셀프세차기' 이런 홍보 문구를 보셨을 것입니다. 이런 곳에서 하면 '자동세차의 편리함' + '셀프세차의 안전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을까요? 조금 더 좋은 점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흠집에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다음과 같은 자동세차 기계의 한계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더러운 브러쉬 

 

요즘 자동세차라 하여도 브러쉬가 정말 좋게 나와서 차에 흠집을 많이 줄여줍니다. 확실히 옛날보다는 좋아졌죠. 그러나 브러쉬 자체로는 흠집을 내지 않을 수는 있으나, 브러쉬에 묻어 있는 흙먼지 등의 이물질들이 그 역할을 대신(?)합니다. 왜냐하면 그 어디에도 이 브러쉬를 정기적으로 세척하는 곳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관리를 위해 비용을 계속 지출한다면 세차기계 때문에 주유소가 망할 수도 있겠죠? 하루에도 몇십대의 혹은 몇백대의 차를 청소하던 브러쉬에 이물질은 쌓이고 또 쌓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 오염된 브러쉬로 내 차를 닦는다면? 

 

 

더러운 타월

 

 

요즘 이러한 고민들을 하는 차주들을 위해서 획기적인 세차기계가 나왔는데, 그것은 '노터치 자동세차기계'입니다. 말 그대로 흠집의 위험이 있는 브러쉬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물과 세제만을 이용해서 세차를 자동으로 해준다는 개념입니다. 이것을 이용하면 정말 편하게 안전하게 세차를 할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그러나 결국 세차가 끝난 뒤에 어쨌거나 물기 제거는 해줘야 합니다. 무엇으로 할까요? 바로 타월입니다. 앞 차 닦는데 사용했던, 하루 종일 사용했던, 어쩌면 몇일 동안 사용했던 그 타월로 닦습니다. 

이 타월에 또 얼마나 더러운 이물질들이 많이 있을까요? 그것으로 도장면을 빡빡 문지른다면? 자동세차기계로 인해 생긴 흠집보다 더러운 수건으로 닦아낼 때 생기는 흠집이 훨씬 많고, 치명적입니다. 따라서 '노흠집 자동세차기'는 의미 없습니다. 또한 이런 기계는 오히려 차 도장면에 붙어 있는 흙먼지 등을 제대로 닦아내지 못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물기 제거를 하지 않는다면? 물자국 때문에 더 더러워보이기 때문에 꼭 해야 합니다.

 

 

그래도 난 자동세차 할래!

 

다시 원론이기는 하지만 이러한 위험에도 불구하고 자동세차를 더 좋아하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런 고철덩어리를 깨끗하게 하려고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처럼 보이겠죠. 셀프세차장에서 하루종일 닦고 문지르고 하는 사람이 정말 이해가 안 될 것입니다.

 

'자기 방 청소도 저렇게 할까?'

 

아닐 확률이 높습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그래도 저는 그냥 계속 셀프세차 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자동세차가 안좋으니 무조건 셀프세차를 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무엇인가 타협점을 찾자는 것입니다. 

 

이 사진을 한 번 봐주세요.

 

겨울에 차에 서리가 살짝 내렸을 때의 어떤 차량의 천장 모습입니다. 보이시나요? 엄청난 흠집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평소에는 잘 안보입니다. 원리를 자세히 설명드리지 않아도 어떻게 이렇게 티가 확 날 수 잇는지는 짐작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건 트렁크입니다. 좀 더 확대해 볼까요?

 

 

 

상당합니다. 이러한 흠집은 결국 차를 더욱 낡아보이게 하는 역할을 하게 되죠. 광이 안나기 때문입니다. 빛이 비췄을 때, 정반사가 아닌 난반사가 나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진을 보면 '자동세차'에 대한 고민이 있으실텐데요, 자동세차 하시면서도 이러한 흠집을 최소화하실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사실 셀프세차 해도 흠집은 납니다. 자동세차 정도까지는 아니지만요)

 

 

 

자동세차 해도 '이것'은 꼭 발라주세요!


 

차 관리에 대해서 전혀 관심이 없으신 분은 해당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분들이라면 이 글을 클릭하지도, 여기까지 읽지도 않으셨을 것입니다. 지금 이 부분까지 읽고 계시다면 그래도 자동세차 하면서 마음이 편하지 않은 분이 확실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한 가지를 제안하는 것입니다. '이것'이라도 발라달라고요. 이것이 무엇이냐고요? 서두에 말슴드렸던 '로션'입니다. 

 

차에도 로션이 있습니다. 무엇인지 아시겠죠? 바로 '왁스'입니다. 

 

created by jcomp

잠깐만요! 에이~ 하면서 '뒤로가기' 누르려 하셨다면 끝까지 읽어주세요. 왁스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그 종류를 나누는 기준 중 하나는 '작업성'입니다. 힘들게 바르는 왁스도 있는 반면에 쉽게 바르는 왁스도 있다는 것이죠. 

"물왁스는 바르기 정말 쉬어요"

 

고체왁스는 솔직히 좀 힘듭니다. 꼼꼼하게 잘 발라준 다음에 5~10분 후에 타월로 닦아내야 합니다.

(그렇지만 이것도 할만합니다.)

 

그러나 물왁스는 작업방법이 매우 간단합니다.

 

  1. 물왁스를 차에 뿌려준다.
  2. 타월로 쓱쓱 문질러준다. 

이게 끝입니다. 빠르게 하면 10분만에도 끝낼 수 있습니다. 정말 뿌리고 닦아주기만 해도 되니까요. 도장면에 뿌리든, 타월에 뿌리든 어쨌든 왁스가 소량이라도 차에 묻혀주기만 하면 됩니다. 많이 뿌리지 않아도 됩니다. 오히려 닦아내기 어렵기 때문에 얼룩이 더 남을수도 있으니 살짝만 뿌려주시면 됩니다. 

 

물왁스는 그냥 동네 마트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왁스라고 써져 있고, 스프레이식으로 뿌리는 것이면 다 됩니다. 그게 물왁스입니다. 가격은 3~4천원대부터 아주 다양하게 있습니다. 워낙 제품과 가격대가 다양하기 때문에 어느 한 제품을 추천해드리기는 힘듭니다. 아무리 저렴해도 안 뿌리는 것보다는 훨씬 낫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시면 됩니다. 저렴하면 싸서 좋고, 비싸면 성능이 좋아서 좋고 뭐 그런겁니다.

 

 

물왁스를 바르면 좋은 점


 

사실 이부분을 먼저 논해야 하는데, '에이~' 하면서 뒤로가기 하실 것 같아 '작업성'에 대해서 먼저 말씀드린 것입니다. 

 

이것도 쓰다보면 길어지기 때문에, 그리고 이미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을 분들을 위해 짧게 결론만 말씀드리고 마무리하려 합니다. 

 

첫째, 흠집으로부터 보호

 

물왁스라도 바르라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왁스를 바르게 되면 흠집이 덜 생깁니다. 이에 대한 실험을 한 재미있는 영상이 있습니다. '부산덴트초이'님의 유튜브 영상인데요, 해당 시간부터 재생이 됩니다. 

 

https://youtu.be/FpOl5f8aUz0?t=456

[부산덴트초이] 자동차에 왁스를 꼭 발라야만 하는 이유

 

쉽게 이야기하면 피부에 로션을 바르지 않으면 긁힘에 더 민감한 것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왁스도 확실한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자동세차로 생기는 흠집에서도 어느정도 보호할 수 있다는 말이 되겠죠? 그렇다면 자동세차로 생기는 흠집에 대한 고민도 어느정도 해결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둘째, 오염물질로부터 보호

 

흔히 방오성이라고 하는데요, 왁스가 기름성분이다 보니까 더러운 이물질들이 도장면에 머물지 못하고 미끄러져서 떨어져 나가게 됩니다. 

 

 

이런 형상을 비딩(beading)이라고 합니다. 문자적인 뜻은 구슬(bead) 장식 정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바로 발수현상으로 인하여 생기는 물의 모양입니다. 이렇게 되면 물을 포함한 오염물질이 도장면에서 금새 흘러내려가게 됩니다. 따라서 조금 더 깨끗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사람 손도 로션을 바르지 않아서 거칠었을 때, 더 더러워지는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자동세차 하시는 분들은 정기적이라기 보다는 '차가 더러워졌을 때'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차가 더럽지 않다면 세차 횟수도 줄고, 돈도 아낄 수 있는 것이죠. 차가 더러워지는 것을 조금 더 늦추는 기능을 하는 이 왁스가 해준다는 것입니다. 

 

셋째, 광(光)

 

이것은 다 아실 것입니다. 왁스를 바르면 번쩍번쩍 빛이 나죠.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세차하면 새 차가 됩니다."

 

빛이나는 것을 수록 새것처럼 보이잖아요? 무엇인가 관리가 잘 된 것 같고 뿌듯하고 그렇습니다. 그러한 좋은 기분을 내주죠. 돈 들여서 세차했는데도 티가 안난다면 보람이 들지 않겠죠? 그 세차한 '티'를 나게 해주는 것이 바로 왁스입니다. 

 


"자동세차 해도 (물)왁스를 발라주세요."

 

이것이 결론입니다.

10분이면 됩니다. 그러면 빛이 나고, 세차를 덜 할 수 있고, 흠집도 덜 생깁니다. 그리고 가격이 비싼 제품일수록 그 효과는 더 높아집니다. 사실 이 상태를 얼마나 오랫동안 유지하느냐의 '지속성'이 왁스의 가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저렴한 것이라도 좋으니 꼭 발라주세요. 셀프세차 정도까지의 효과는 아니더라도, 자동세차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으니, 가장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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