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세차와 자동세차가 고민된다면?
제대로나 알고 고르자!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살아가게 됩니다. 기준을 정하고 그 기준에 맞게 선택을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도덕적으로나 법적인 문제가 없다면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따라서 누가 어떤 것을 선택하든지 그것을 이해해주고 지지해 줘야 합니다.
하지만 그에 따른 선택은 내가 책임지게 됩니다. '몰랐다'라는 핑계는 이유가 되지 못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어떤 일을 결정하기 전에 반드시 잘 알아보고 장단점을 살펴본 뒤에, 필요하면 조언을 듣는 일도 병행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제목처럼 셀프세차와 자동세차의 장단점을 비교해 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좋고 나쁨의 문제인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마음으로 글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참고로 지난번에는 세차를 해야 하는 이유 4가지에 대하여 알아보았고, 그와 연결되는 내용입니다. 혹시 이에 대한 내용이 궁금하시면 아래 글을 읽어주세요.
https://daniel615.tistory.com/33
세차 꼭 해야 하나요? - 세차 해야 하는 이유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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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615.tistory.com
셀프세차가 자동세차보다 좋은 점
첫째, 흠집을 최소화한다.
흔히 '기스'라고도 하죠?(일본말입니다.) 영어로는 스크래치입니다.
셀프세차를 하는 이유는 이 흠집을 내지 않기 위한 것이 가장 크다고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차는 365일 외부에 있기 때문에 흠집이 날 수 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난 것이기 때문에 아무리 신경을 쓴다고 하여도 이것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큰 사고가 아니더라도, 운행을 하면서 돌이 튄다든지, 주차장에서 문콕 테러를 당하는 일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런 것은 외부적인 요인으로 생기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세차를 하면서도 이러한 문제는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것도 차 전체에 말이죠. 그래서 세차를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차에 좋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러한 흠집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내가 직접 세차를 하는 것입니다. 물론 셀프세차를 하면서도 흠집은 생깁니다. 그래도 자동세차로 돌리는 것보다는 훨씬 적습니다.
둘째, 새 차의 상태를 오래 유지한다.
첫 번째 이유의 연장선상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세차를 하면서 생기게 되는 흠집은 사고를 당해서 생긴 것에 비해서는 아주 미세합니다. 그래서 그것을 스월마크(swril mark)라고 합니다. 스월이라는 뜻이 빙빙돌다라는 뜻인데, 세차를 하면서 워시미트나 타월로 자동차 도장면을 닦다가 주로 생기기 때문입니다.
스월마크가 없는 상태와 있는 상태의 차이를 분명하게 잘 보여주고 있는 사진입니다.
이것은 가까이서도 잘 보이지 않지만, 빛을 비추었을 때 그 차이는 분명히 보여줍니다. 바로 '난반사' 때문에 그렇습니다.
위 사진에서 왼쪽같이 표면이 매끄러우면 반사각이 일정해지기 때문에 광이 좋습니다.
하지만 오른쪽같이 표면에 스월마크가 많으면 많을수록 난반사가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광이 나지 않고 뿌옇게 보이는 것이지요.
"광이 잘 난다 = 새 차 같다"
이 공식이 성립이 되기 때문에 스월마크를 만들지 않는 세차 방법으로 오래 유지하면 유지할수록 더욱 새 차와 같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 최소한의 방법이 셀프세차이며, 조금 더 깊숙히 들어가면 '디테일링'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셋째, 더 꼼꼼한 세차를 하게 된다.
자동세차를 하면 상당히 빠른 시간에 할 수 있고, 물기제거도 주유소 직원이 알아서 잘 해줍니다. 문을 열고 구석구석까지 해주진 않죠. 시간도 많이 걸리고, 서비스 + 3~4천원 지불 개념인데, 더 많은 것을 바라면 안되죠. 그렇다고 집에 와서 다시 문을 열고 구석구석 닦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내가 직접 세차를 하게 되면 문 열고 구석구석 깨끗하게 닦을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이렇게 물기 제거를 잘 해줘야 보이지 않는 곳에 부식이 생기는 등의 불상사를 막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셀프세차의 장점들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비록 시간과 비용이 더 들어가지만, 차를 잘 관리해서 더 오래 탈 수 있기 때문에 힘들더라도 많은 분들이 직접 세차할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면 자동세차는 무조건 좋지 않을까요? 아닙니다. 자동세차도 분명히 장점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사실 셀프세차보다는 자동세차를 하시는 분들이 더욱 많습니다.
자동세차가 셀프세차보다 좋은 점
첫째, 편하다
이 하나로 셀프세차의 모든 장점을 다 커버합니다.
자동세차는 보통 주유하고 합니다. 차에 가만히 앉아 있으면 됩니다. 그러면 거대한 기계가 알아서 물 뿌려주고, 닦아주고, 말려줍니다. 물기제거도 주유소 직원이 알아서 해줍니다. 이보다 편한 세상이 어디에 있을까요?
셀프세차로 하게 되면 난리도 아닙니다. 정말 막대한 에너지를 소비하게 됩니다. '즐거움'의 요소가 없으면 아무나 못하는 노동입니다. 여름에 세차를 하신다면... 정말 말리고 싶습니다.
둘째, 싸다
주유하고 쿠폰 받으면 보통 3천원 정도면 세차가 가능합니다. 비싸야 4~5천원입니다.
셀프세차를 하게 되면 아주 기본적인 고압수 2번만 뿌려주면 4천원이 들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이것은 그냥 세차장 이용요금만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세차용품으로 확대하게 되면 이것은 부르는게 값입니다. 기본적인 용품만 따지면 최소 버킷, 워시미트, 카샴푸, 드라잉타올.... 그런데 세차를 하다보면 점점 늘어나게 됩니다. 왁스, 휠세정제, 유리세정제, 실내세정제, 페인트클렌저, 타이어광택제, 타이어드레싱제, 실내드레싱제... 엄청납니다.
비용만 놓고 보면 자동세차와 셀프세차는 도저히 비교 할 수 없습니다.
셋째, 빠르다
셀프세차도 하기 나름이지만, 기본적으로 고압수 뿌리고, 미트질 하고, 헹구고, 물기제거까지 하게 되면 아무리 못해도 30분~1시간이 소요됩니다.
하지만 자동세차는 어떨까요? 기다리는 시간 제외하면 5~10분이면 다 끝나게 됩니다. 그 시간 동안 뭐 하기도 애매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그냥 차 안에서 세차기계가 돌아가는 것만 넋놓고 보기만 해도 금새 지나갈 정도로 매우 짧습니다.
그리고 세차를 하기 위하여 시간을 따로 낼 필요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주유하러 간 김에 하는 것이 자동세차이기 때문이죠.
여기까지 셀프세차와 자동세차의 차이점과 장점들이 무엇인지 확인해 보았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에는 자동세차 하시는 분들이 압도적일 것이라 봅니다. 아무래도 편하고, 저렴하고, 빠른 방법을 많이들 선택하시는 것 같습니다. 다수가 그렇게 선택했다면 그 방법이 좋아보이는 것 같습니다. 서두에서 밝혔듯이 이것은 어떤 것이 맞나 아니라 어떤 것이 좋은가로 나눠야겠죠.
하지만 차를 조금 더 아끼는 마음으로 잘 관리하기를 원한다면, 힘들고 돈도 많이 들고 오래 걸리는 셀프세차를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셀프세차만 고집했던 제가 느끼는 바로는 '아무나 셀프세차 하는 건 아닌 것 같다'입니다. 그래도 저는 앞으로 이 방법을 선택할 것입니다. 이제는 '재미'가 붙었거든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몸편히 자동세차를 하지만 맘편히 하지 못하시는 분들을 위한 글이 또 있습니다.
셀프세차는 귀찮고 자동세차 기스가 걱정된다면? '이것'이라도 해주세요!
https://daniel615.tistory.com/35
셀프세차는 귀찮고 자동세차 기스가 걱정된다면? '이것'이라도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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