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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진 휠 보며 마음 그만 아파하고,
간단하게 휠 셀프 도색 하자!

 

차를 처음 샀을 때, 그리고 운전이 익숙하지 않을 때, 흔히 잘 긁어 먹는 곳이 있는데, 바로 휠입니다.
인도같은 턱은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자주 휠이 고생을 한 기억이 있네요. 
그때는 정말 마음이 많이 아팠죠... 
물론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서 많이 무덤덤했지만, 그래도 가끔 까진 휠을 보면 그냥 또 마음이 아프기만 합니다.

 

그렇다고 비싼 돈을 주고 휠복원을 하기도 좀 그렇습니다. 겨우 그곳때문에 그 많은 금액을 지불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가... 그냥 셀프로 할 수 있는 법은 없을까? 

이렇게 고민하다가 붓페인트로 살짝 가려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붓페인트 구매하기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붓페인트입니다. 
온라인으로 구매해도 되지만, 배송비 생각하면 거기서 거기인 것 가더라고요.

 

 

저는 검은색을 샀습니다. 색상코드는 ABP입니다.

 

 

저도 처음 보는 회사이긴 하지만, 이마트에서 4천원 주고 구입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배송비가 더 드는 것 같아서 오프라인으로 구입했어요. 이마트 가면 자동차 용품 많이 있는 곳에 붓페인트도 같이 팔고 있는데요, 사실 어떤 것을 구입해야 하는지 몰라서 그 앞에서 인터넷으로 한창 뒤졌던 것 같네요.

 

 

작업 전 휠 상태 확인하기


 

사실, 저는 겨울 때마다 윈터타이어로 교체합니다. 그런데 타이어 교환할 때 작업비도 생각보다 만만치가 않아서 중고 휠을 한 세트 더 사서, 사계절용 휠타이어와 겨울용 휠타이어를 번갈아가면서 끼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1년에 비용이 많게는 4~5만원까지 절약이 됩니다. 4년만 그렇게 해도 중고휠 값은 충분히 건지게 됩니다.

그리고 베란다 한 곳에 두어서 보관합니다. 그래서 작업이 조금 더 수월했어요.

 

제가 검은색을 샀던 이유는 휠이 가장 많이 까진 부분이 바로 검은색이기 때문입니다. 

가장자리가 특이하게 검은색으로 되어 있더라고요. 은색인 부분도 많을텐데, 그런 분은 은색 붓페인트를 구매하시면 됩니다. 혹시 구하기가 힘들다면, 인터넷으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확대해서 보니까 더 보기 안좋네요. 이것이 검은색이니까, 긁힘이 좀 많으면 보기가 많이 흉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그동안 아예 쳐다보지 않았습니다.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프니까요.

 

 

실내에서 작업하기


붓페인트와 함께 미세한 작업을 할 수 있는 작은 붓도 같이 들어 있습니다. 

이것은 사실 도장면의 좀 더 디테일한 부분을 작업할 때 필요하실 거에요. 하지만 오늘 작업은 그정도까지의 난이도는 아니기 때문에 통에 다시 조심히 넣어둡니다.

 

 

뚜껑을 열면 이렇게 자체적으로 들어 있는 붓이 결합되어 있습니다. 붓이 그렇게 고급스럽지는 않죠? 그래서 미세한 작업을 하기는 좀 힘듭니다. 하지만 휠 작업할 때에는 크게 상관 없는 것 같더라고요. 그냥 슥슥 바르면 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상처난 부분을 페인트로 매꿔줍니다. 상처가 워낙 커서 저 거친 붓으로도 작업이 수월하네요.

여기서 조심해야 할 부분은 붓을 페인트 통에 담궜다가 바로 바르기 보다는 잉크를 통 입구에서 한 번 닦아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너무 많은 페인트를 머금게 되면, 페이트가 뚝뚝 떨어지거나 원했던 부분보다 더 많이 번기데 되기 때문이에요. 

 

 

저렇게 안으로 깊숙히 파여 있는 부분도 페인트가 좀 올라올 정도로 발라주시면 됩니다. 페인트가 마르면서 신나가 빠져나가게 되면 가라앉으니까 그것 감안해서 작업하시면 됩니다. 

다 마른 다음에 몇번의 덧칠을 할수록 결과는 더 좋답니다.

 

 

페인트를 다 발라 놓은 모습입니다. 자세히 보면 티는 나지만 멀리서 보면 잘 몰라요.

 

 

이렇게 비교를 해보니 확실히 차이가 나죠?

완전히 티가 안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메꿔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정밀한 작업을 원하신다면 사포로 살짝 갈아준다음에 거친 부분이 어느정도 평탄해지면 그 위에 페인트칠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뭐 그정도까지는... 사실 이정도만 해도 멀리서 보면 그렇게 티가나지 않습니다. 바퀴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가장 더러운 곳을 다니는 것이잖아요? 웬만한 사람은 쳐다도 보지 않습니다. 어쩌면 이런 작업을 하는 것도 자기 만족일 수 있으니 적당한 수준에서 타협하면 될 것 같네요.

 

 

야외에서 작업하기


 

생각보다 작업이 어렵지 않아서 차에 껴져 있는 휠도 작업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휠이 좀 더러워서 세척 먼저 하기로 했습니다. 

 

휠 세정제를 골고루 뿌려줍니다.

 

 

휠 브러쉬로 구석구석 닦아줍니다.

 

 

물로 헹궈줍니다. 압축분무기를 이용하면 편해요.

 

 

깨끗해졌네요.

 

 

타월로 물기를 닦아줍니다.

 

 

특히 페인트 작업을 해야 하는 가장자리는 더 꼼꼼하게 닦아줍니다.
(볼 때마다 가슴이...)

 

 

물기가 마를 때까지 기다려주면 더 좋습니다. 

 

 

보시이죠? 맴찢...

베란다에 두었던 휠보다 더 상태가 안좋네요. 그도 그럴것이 이 휠타이어는 사계절용이라 더 많이 타고 다녔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작업 후 비교사진


 

작업 사진은 생략했어요. 위에서 자세하게 설명을 했기 때문입니다.

 

페인트를 바르고 바로 찍은 사진입니다. 아직 덜 마른 상태라 이질감이 있어 보이네요.

 

 

이곳은 상처가 굉장히 깊은 곳이었습니다. 페인트로 채워주었습니다.

 

 

많이 가라졌죠?

 

 

직접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뭐... 거의 신경을 안쓰시는 분들은 모르시겠지만....

 

 

이 사진은 조금 더 마른 다음에 찍은 사진인데요, 확실히 많이 가려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페인트가 마르니 조금 더 자연스러워 보이네요.

이렇게 작업을 하고 몇일 뒤에 다시 한번씩 발라줬습니다. 덧칠 할 수록 효과가 좋은 것 같아요. 대신 귀차니즘이 문제입니다. 전 한 번씩만 덧칠해줬어요. 나중에 마음이 괜찮아지면(?) 한 번 더 해줘야겠어요.

 

 

몇 주 뒤 모습


 

운행을 좀 한 다음에 상태를 다시 확인해 봤습니다.

 

어디가 상처가 있는지 잘 모르시겠죠?

 

 

페인트가 완전히 마르고, 약간의 먼지(?)가 더 쌓이니까 더욱 자연스럽고 좋네요. 진작 이렇게 할 걸 그랬네요.

 

 

마무리


서두에도 말씀드렸지만, 본인의 휠의 색깔에 맞는 페인트를 찾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다행히 검은색이라 찾기가 수월했는데, 그렇지 않은 분들은 검색을 좀 더 많이 하셔야 할 것 같네요. 그래도 이 방법이 정말 저렴하고 쉽게 휠을 복원 할 수 있는 괜찮은 대안인 것 같습니다.

혹시 저처럼 휠이 까져서 마음 고생(?) 하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 한 번 시도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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