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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 뜻

월남(越南) 뜻

월남은 문자적으로 남쪽으로 넘어왔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월(越)은 '넘어가다', '건너가다', '경과하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따라서 위치적으로 그리고 국가적으로 월남이라는 것은 모두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나라에서 받아들여지는 "월남"이라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월남 뜻 : ① 남한으로 넘어옴

38선을 넘어온 사람들

북과 남으로 분리된 우리나라에서 월남이라고 하는 것은 당연히 북한에서 우리나라로 넘어온다는 뜻이 있습니다. 북한의 공산주의 정치 체제나 경제에 실망하게 되어서 대한민국으로 넘어오게 되는 것입니다.

1945년 ~ 1953년

남한으로 내려오는 것 자체를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역사적으로 더 정확하게 설명하자면 "1945년 해방 이후 ~ 1953년 정전까지의 시기에 38선 이남으로 내려온 사람"으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60~139만명 정도

사실 이 때의 월남한 인구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듭니다. 4~500만명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학계에서는 대체로 60여만명에서 많게는 139만명까지로 파악하고 있다고 합니다. 관련기사 ☞ 월남자·월북자 숫자는 얼마나 되나 

재미있는 것은 이 월남(越南)이라는 단어가 베트남의 한자 표기라는 것입니다. 

월남 뜻 : ② 베트남

월나라

중국 송나라 이래로 베트남을 안남이라고 불렀는데, 베트남은 스스로를 대월이라고 불렀습니다. 이 월(越)이라는 이름은 춘추시대 초기에 있었던 종족이었습니다. 

월남으로 바뀌다

19세기 초에 종래의 왕조와 차별성을 두기 위하여 청나라에 대해 나라이름을 남월로 고칠 것을 청했지만, 중국 내에 이미 남월이라는 나라가 있었기 때문에 앞뒤를 바꿔서 월남을 제안하고 받아들여지게 되었습니다.

베트남 국기

월남의 베트남어

베트남은 월남(越南)을 베트남어로 발음했을 때 소리나는 이름입니다.'볫남', '비엣남' 정도로 발음이 됩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일본어 표기의 영향으로 '베트남'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영어로도 Vietnam이라고 씁니다. 우리가 즐겨 먹는 월남쌈이란, 결국에는 베트남쌈이라고 하면 쉽게 이해가 될 것입니다.

월남전에 파병된 한국군

그래서 "월남전쟁"이라고 함은 1955~1975년까지 있었던 베트남 전쟁을 말합니다. 이때 우리나라도 참전하였습니다. 할아버지가 왕년에 비둘기 부대, 청룡 부대, 맹호 부대, 백마 부대 출신이었다면 월남전에 대하여 많은 이야기를 들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외에도 독립운동가 이상재의 호가 월남(月南)이었다고 합니다. 


오늘은 월남의 뜻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북에서 남으로 내려온 사람들이라는 뜻과 함께 베트남이라는 뜻도 있다는 사실을 살펴보았습니다. 안타깝게도 두 뜻 모두 "전쟁"과 관련된 이야기였네요.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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